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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어르신 병원 진료 동행 서비스

입력 | 2024-10-25 03:00:00

예약부터 복약지도 등 후속조치까지
올해 시범 기간 동안 무료 이용 가능




제주에서 홀로 병원에 가기 어려운 노인을 위한 ‘동행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6월부터 노인 일자리와 연계한 ‘병원 동행 서비스’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병원 동행 서비스는 건강검진과 예방접종 등 병원 진료 시 동행이 필요한 도민을 대상으로 보호자 대신 진료 예약과 접수, 약 처방 및 수령 등을 지원한다. 동행에는 관련 교육을 이수한 10명의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가 2인 1조로 노인 가구를 방문해 병원 진료를 지원한다. 아울러 진료 후 복약 지도, 차기 진료 예약, 보호자에게 결과 안내 등 후속 조치도 진행한다. 이달 중순 기준 총 33건의 동행 서비스 신청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23건이 완료됐다.

시범사업 기간인 올해 12월까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동행이 필요한 도민은 유선 또는 인터넷 플랫폼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혜란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제주에서 처음 시행된 이번 병원 동행 서비스는 올해 사업평가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노인 일자리 창출, 촘촘한 돌봄서비스 기반 조성뿐만 아니라 보호자의 사회·경제적 활동 지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제주도가 사업비와 홍보 지원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사업비 지원 및 사업 평가를, 제주대병원은 돌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을, 제주시니어클럽은 참여자 선발 및 배치 등 사업 운영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