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1. 서울=뉴시스
KBS 박장범 앵커
여당에서는 파우치 관련 직접 언급은 피하면서 KBS 이사진의 사장 선임 결정에는 “문제가 없다”고 맞섰다.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은 “애초 방통위 2인 체제는 민주당이 상습적으로 위원을 탄핵하고 차기 위원을 추천하지 않는 것이 원인”이라며 KBS 사장 인선 논란에 맞불을 놨다. 증인으로 나온 박민 KBS 사장은 “인터뷰를 진행하다 보면, 그런 표현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며 박 앵커의 발언에 옹호적 태도를 보였다. 앞서 박 앵커는 2월 윤 대통령과의 대담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가 받은 디올백에 대해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에서 만든 조그마한 백”이라고 표현해 사안을 축소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고발 조치도 이어졌다. 과방위는 국회 모욕죄로 김 직무대행을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과 장경식 방심위 국제협력단장은 위증 혐의로 고발이 의결됐다. 과방위는 방통위에 파견된 검찰·경찰 수사관을 돌려보낼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도 가결했다.
김기윤 기자 pe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