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희 강북구청장 인터뷰 임기 내 동북권 도시철도 유치 목표 ‘빌라관리매니저’ 사업도 확대 예정
7일 오후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임기 내 신강북선을 신설해 강남북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도시 발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교통입니다. 신강북선은 강남북 균형 발전과 강북구 교통복지의 단초가 될 것입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64)은 이달 7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강북구 교통 발전에 대한 포부를 내비쳤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임기 반환점을 돈 이 구청장은 신강북선 사업이 강남북 지역 균형 발전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의 1호 공약이기도 한 신강북선은 강북구 우이동 4·19민주묘역에서 시작해 월계2교를 거쳐 상봉역까지 이어지는 서울 동북권 도시철도 노선이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철도망 환승역이 한 곳도 없는 강북구는 2022년 신강북선 유치를 위해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이 구청장은 “올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도시철도망 변경계획 용역’에 신강북선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강북구는 여전히 전체 주택의 약 46%가 빌라일 만큼 노후 주택도 많은 상황이다. 이 구청장은 빌라 입주민들에게 주차, 청소, 시설관리, 안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빌라관리매니저’ 사업을 임기 2년 중 가장 대표적인 성과로 꼽았다. 그는 “지난해 시범사업 결과 주민 만족도가 94%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라며 “전국 최초로 시작한 빌라관리매니저 사업을 임기 내 강북구 전 동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