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부터 ‘가을소풍’ 프로그램
다음 달 남산둘레길 일대에서 단풍으로 물든 남산을 누비며 곳곳에 깃든 역사 이야기와 숲속 생물들을 만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계절 특별프로그램 ‘2024년 남산둘레길 가을소풍’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운영 기간은 다음 달 2일부터 24일까지다. 이 기간에는 공원 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자연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둘레길 단풍정원 투어, 둘레길 자연·역사 투어 등 2개 행사가 진행된다. 단풍정원 투어에서는 남산둘레길 중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북측 순환로를 둘러본다. 자연·역사 투어에서는 남산역사문화길과 자연생태길을 걸으며 남산에 깃든 역사 이야기와 함께 숲속 생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단풍이 절정을 이룬 남산북측순환로 산책로에서는 남산공원, 낙산공원, 용산가족공원 등 도심 속 대표 공원의 다채로운 모습을 기록한 사진 전시도 진행된다. 숲속 공예체험과 유아숲 가을소풍 등 손글씨, 국궁을 배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가족, 친구와 함께 단풍 아래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특별한 사진관도 운영한다. 다음 달 2일부터 이틀간 오전 11시∼오후 3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의 공원 사진사가 가을 남산 숲을 배경으로 현장에서 촬영한 뒤 바로 선물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다음 달 2∼3일 진행되는 특별 체험프로그램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26일 오후 2시부터 신청할 수 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