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창업 지원 사업 ‘THE 와플’ 크라우드펀딩 ‘와디즈’와 협력… 아이템 개발-펀딩-마케팅 도와 사회 초년생 주거 안정에도 힘써… 750명에게 이사비-월세 등 지급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유리 ‘베이스업’ 대표가 버려지는 야구공을 가공해 만든 ‘에어팟 케이스’. 베이스업 제공
● 젊은 창업자 꿈 키우는 ‘THE 와플’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타운홀에서 ‘THE 와플’ 사업에 참여한 청년 창업가들이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고 있다. 성남시 제공
● 청년창업 팀당 최대 3000만 원 지원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성남시의 만 18∼39세 미만 인구는 19만4000명이다. 성남시 전체 인구(91만 명)의 21% 정도가 청년인 셈이다. 성남시는 ‘청년이 오고 싶은 곳, 청년희망도시 성남’을 비전으로 정하고 질 높은 일자리와 주거 안정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올해 816억 원을 들여 △일자리 △교육 △주거생활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5개 분야 79개 과제를 추진 중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청년을 위한 맞춤형 사업을 추진해 지원 효과가 나타나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청년창업 △소규모점포 청년창업 △청년 재창업 지원 등을 새롭게 추진한다. 청년창업과 소규모점포 청년창업은 예비 창업자 등을 공개오디션으로 44개 팀을 뽑아 팀당 최대 3000만 원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청년 재창업 지원 사업은 창업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청년들의 재기를 돕기 위해 올 3월 7개 팀(총 13명)을 선발한 뒤 창업교육과 법률 회계 노무 등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 서비스를 지원했다.
● 취업 청년 주거안심패키지도 추진
이 밖에 성남시는 지난해부터 미취업 청년들과 1년 미만 단기근로자에게 각종 자격증 시험 응시료와 학원 수강료를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하는 ‘미취업 청년 지원사업(ALL-Pass)’을 추진 중이다. 지원 분야는 국가공인자격증 등 총 908종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청년의 자립과 발전을 지원해 지역에 정착하고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종합 지원체계를 수립했다”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