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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7곳, 온실가스 年193만 t 흡수 “1278억 절감”

입력 | 2024-10-25 03:00:00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 북한산 등 전국 국립공원 7곳이 이산화탄소 환산량 기준으로 연평균 192만8797t의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14만7000여 명이 1년간 배출하는 온실가스에 해당한다.

24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단공원은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소백산, 치악산, 북한산, 태안해안 등 국립공원 7곳의 온실가스 흡수량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결과 산림은 1ha(헥타르)당 연간 평균 14.33t의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 흡수량은 소백산이 16.98t으로 가장 많았고 설악산(14.62t), 태안해안(14.2t) 순이었다.

국립공원공단은 “미국에서 추산한 탄소의 사회적 비용을 근거로 계산하면 국립공원 7곳이 온실가스 흡수로 줄인 사회적 비용은 약 1278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번 자체조사 결과를 온실가스 검증 국제공인 기관인 영국왕립표준협회에 제출해 교차 검증했다. 영국왕립표준협회는 전 세계 첫 표준화 기구이자 온실가스 검증 기관이다.

국립공원공단은 내년까지 한라산을 포함한 국립공원 23곳에 대한 온실가스 검증을 모두 완료할 방침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