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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64㎝, 마른체형” 무전 듣고…치매 80대 알아챈 경찰(영상)

입력 | 2024-10-25 07:49:00


4일 서울경찰 공식 유튜브 채널에 ‘실종된 80대 치매 어르신, 퇴근한 경찰관이 주차장에서 발견한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서울경찰 유튜브 갈무리

실종된 80대 치매 어르신이 경찰의 구조 덕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24일 서울경찰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실종된 80대 치매 어르신, 퇴근한 경찰관이 주차장에서 발견한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9시40분경 경찰에 ‘치매를 앓고 계신 어머니가 사라졌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서 상황실은 치매 어르신을 찾기 위해 관내 경찰관들에게 “요구조자 성함 ○○○, 80대 여성으로 신장은 164㎝가량 마른 체형”이라는 내용의 무전을 전파했다.

이 무전을 들은 서울 송파경찰서 한 지구대 소속 최영남 경위는 신고가 접수된 지구대 소속은 아니었지만 함께 수색을 시작했다.

4일 서울경찰 공식 유튜브 채널에 ‘실종된 80대 치매 어르신, 퇴근한 경찰관이 주차장에서 발견한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서울경찰 유튜브 갈무리 

그러나 끝내 어르신을 찾지 못했던 최 경위는 약 2시간 후 퇴근해 귀가했다.

그러던 중 최 경위는 지하주차장에서 흰 우산을 들고 배회하고 있는 한 어르신을 우연히 발견했다. 그는 자신이 찾던 실종 어르신임을 직감, 다가가 이름을 물었다.

이후 최 경위는 지구대에 일치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해당 노인은 실종 신고가 접수된 치매 어르신으로 밝혀졌다.

최 경위는 어르신을 순찰차에 태워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