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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어머니 위독” 길 헤매던 딸, 지구대 경찰이 안전 이송

입력 | 2024-10-25 11:37:00

정읍→광주 향하던 택시 네비게이션 고장 나
광주 첨단지구대 경찰들, 병원까지 바래다 줘



ⓒ뉴시스


“입원한 어머니가 위독해요. 초행길인데 내비게이션이 고장났어요. 도와주세요”

경찰이 위독한 어머니를 보러 병원을 향하다 길을 헤매던 딸을 무사히 바래다 줘 화제다.

25일 광주 첨단지구대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광주 광산구 쌍암동 한 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안전 거점근무를 하던 진현기 경사와 김다윈 경장은 황급히 순찰차량으로 뛰어오는 여성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병원에 있는 어머니가 위독하다. 도와달라”며 김 경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A씨는 병원에 입원한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말을 듣고, 남편과 함께 자신이 사는 전북 정읍에서 광주 병원까지 향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병원으로 가던 택시 내비게이션이 고장나면서 A씨는 혹여나 어머니의 마지막 길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섰다.

그러던 중 순찰차를 발견하고 황급히 택시에서 내려 도움을 요청했다.

진 경사와 김 경장은 어려운 사정을 듣고 A씨 내외를 순찰차에 태웠다.

약 3㎞거리를 달려 A씨를 광주 북구 병원까지 무사히 바래다 줬다.

A씨는 “순찰차가 보이길 간절히 기도했다. 정말 감사합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영선 첨단지구대장은 “정읍에서 먼 거리를 달려온 분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도움을 드린 것 같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안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