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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환 ‘성매매 혐의’로 경찰 내사 착수…슈돌 하차

입력 | 2024-10-25 14:49:00

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 인스타그램 캡처


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31)의 성매매 업소 출입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최민환의 전 부인인 그룹 라붐 출신 율희(26·본명 김율희)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최민환이 결혼 기간 유흥업소에 출입했다고 폭로했다.

2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매매처벌법 등 혐의로 최 씨와 알선자 A 씨를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관련 민원을 접수한 데 따른 조처다.

이날 오전 한 민원인은 국민신문고에 “최 씨와 알선자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 범죄 혐의가 드러날 시 엄히 처벌받게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내용의 민원을 신청했다. 이 민원인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현재 강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배당됐다.

그룹 라붐 출신 율희.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 영상 캡처

전날 율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 영상을 올려 이혼 사유를 밝히면서 최민환이 유흥업소에 출입했다고 주장했다.

율희는 최민환이 2022년 7~8월 업소 지인으로 추정되는 남성과 통화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나 어디 놀러 가고 싶은데 갈 곳 있나. ○○○에 아가씨 없다고 한다” 등 최민환의 발언이 담겼다. 최민환은 상대방에게 아직 결제하지 않은 금액 238만 원을 텔레그램으로 보내주겠다고 연락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대화에는 ‘가라오케’ ‘텐’(텐프로) ‘초이스’ 등 유흥업소 관련 단어와 은어가 등장했다.

율희는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제 몸을 만지거나 술에 취해 돈을 여기(가슴)에다 꽂기도 했다. 당시 가족끼리 고스톱 치고 딴 돈을 전남편이 식구들 안 보는 사이 제 잠옷 카라 가슴 쪽에 반 접어서 끼웠다”며 “그 나이 때 제가 업소를 가봤겠나, 뭘 알았겠나. 나중에 보니 그런 술주정이 (업소에서 하던) 습관이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민환은 이번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날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부부 문제와 관련된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다”면서도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며 “많은 분께 불편함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최민환은 KBS 2TV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에 출연 중이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