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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아들 “母사인, 고혈당 쇼크…연기 열정 기억해달라”

입력 | 2024-10-25 17:39:00

배우 김수미가 25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5세. 뉴스1


배우 김수미 유족 측이 고인의 사인은 ‘고혈당 쇼크’라고 25일 밝혔다.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어머니가) 오늘 오전 7시 30분 고혈당 쇼크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김수미는 같은 날 오전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고혈당은 체내 혈당이 250mg/dL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김수미는 사망 당시 이보다 훨씬 높은 수치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이사는 “평생을 모두의 어머니로 웃고 울며 살아오신 김수미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언제나 연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청자 곁에 머물렀던 김수미를 기억해달라”고 했다.

김수미는 뮤지컬 ‘친정엄마’와 방송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하지만 올해 5월 피로 누적 등으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지난달 8일 한 홈쇼핑 채널에 출연하며 활동을 재개했지만 어눌한 말투 등으로 건강이 악화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김수미 측은 “밤샘 촬영 때문”이라고 설명했었다.

유족으로는 남편 정창규 씨와 딸 정주리, 아들 정명호, 며느리 서효림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한양대병원, 발인은 27일 오전 11시.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