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25일, 26일 양일간 대선의 주요 경합지인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 쿠퍼 앵커를 ‘앨리슨’이라고 불렀다. 그는 25일 미시간주 트래버스시티 유세 중 쿠퍼 앵커가 최근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과 인터뷰한 점을 거론하며 “앨리슨 쿠퍼가 해리스를 인터뷰했다. 앨리슨 쿠퍼를 아는가? CNN 가짜뉴스”라고 발언했다.
그는 같은 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등에 올린 게시물에서도 “앨리슨 쿠퍼조차 해리스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며 쿠퍼 앵커와 해리스 후보를 모두 깎아내렸다.
트럼프 후보는 젊은 여성의 지지율이 높은 해리스 후보에 맞서 젊은 남성 유권자 또한 적극 공략하고 있다. 그는 25일에는 격투기(UFC) 해설 등으로 젊은 남성 청취자에게 인기가 높은 유명 팟캐스트 진행자 조 로건의 방송에 등장해 3시간 가량 인터뷰를 진행했다. 로건의 채널은 유튜브와 스포티파이 구독자가 각각 약 1700만 명, 약 1500만 명에 달한다. 해리스 후보 또한 한때 이 방송 출연을 타진했다.
김윤진 기자 k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