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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주말 동안 대졸 공채시험 ‘GSAT’ 실시

입력 | 2024-10-28 03:00:00

19개 관계社, 수천명 채용할 듯
대기업 유일, 67년간 공채 유지




삼성의 대졸 공개채용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주말 동안 진행됐다.

삼성은 26일과 27일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관계사 19곳이 GSAT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관계사별로 오전·오후로 나눠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삼성은 2020년부터 온라인으로 GSAT를 진행해오고 있다.

GSAT는 종합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검사로 수리 20문항, 추리 30문항 등 총 50문항으로 이뤄져 있다. 반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 삼성 관련 문제가 출제되기도 한다. 이번 시험에는 폴더블 스마트폰과 바형 스마트폰의 이윤을 바탕으로 원가를 추론하는 수리 문제와 스마트링 관련 지문이 출제됐다.

지난달 지원서 접수로 시작된 하반기 정기공채는 GSAT 이후 면접, 건강검진 등의 절차를 거친다. 삼성은 선발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19개 관계사에서 수천 명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삼성은 “향후 5년간 8만 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를 도입한 뒤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주요 그룹이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전환하는 가운데 5대 그룹 중 대규모 공채 제도를 운영 중인 그룹은 삼성뿐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