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투어, 상벌위원회 회부 검토
한국 골프를 넘어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는 김주형(22)이 우승을 놓친 뒤 화를 참지 못하고 라커룸 문짝을 파손,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골프계 관계자는 28일 “전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DP 월드투어 공동 주관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에서 준우승에 그친 김주형이 라커룸 문을 부쉈다”고 밝혔다.
김주형은 27일 인천 연수구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연장전 승부를 펼친 끝에 안병훈(33)에게 패배,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안병훈이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한 반면 김주형은 버디 퍼트를 놓쳐 연장 승부를 맞이했다.
추격을 허용한 김주형은 연장전에서 흔들렸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김주형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앞 벙커 턱 러프에 걸렸다. 불안정한 자세로 세 번째 샷을 시도한 김주형은 보기에 그쳤고, 버디에 성공한 안병훈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패배의 쓴맛을 본 김주형은 안병훈에게 축하를 건넨 뒤 라커룸으로 들어가 화를 참지 못하고 문을 파손했다.
이번 논란에 KPGA 투어는 우선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 파손된 문 수리 비용을 내고 추후 김주형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것으로 계획이다. 더불어 김주형의 상벌위원회 회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