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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여야 대표 회담 조속 개최 기대…필요시 정례화”

입력 | 2024-10-28 10:55:00

“국정원, 북한 군 포로 심문 인력 파견?…이게 전쟁놀이냐” 비판
“북, 러시아에 군 병력 파견 강력 규탄…지금이라도 철회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휴대폰을 보고 있다. 2024.10.28.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여야 대표 회담이 조속하게 열리기를 기대한다”며 “필요하다면 여야 대표들의 대화 정례화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가 입장이 좀 난처하더라도 (본인이) 말씀하신 대로 국민만 보고 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국민을 가장 높은 판단의 기준에 두고 국민을 믿고 정치를 함께해 나가시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민생 공통공약 추진 협의체’를 구성하는 데 대해서는 “총선 당시의 공통공약은 물론 민생 고통을 덜기 위한 법안들도 논의될 것”이라며 “민생을 위한 과감한 재정 대책을 협의하고 여야 지도부가 국민과 국가를 위해 힘을 모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군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한 북한을 향해서는 “정말 옳지 않은 일”이라며 “강력한 규탄의 말을 할 수밖에 없다. 지금이라도 철회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국가정보원이 우크라이나에 북한군 포로를 심문할 인력을 파견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대한민국에서 사라진 고문기술을 전 세계에 전수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전쟁 포로가 된 북한 장병들을 국정원 직원들이 심문하다가 무슨 문제가 생길 경우 그 파장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이게 전쟁놀이냐”라고 했다.

그는 정부의 공격 무기 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도 “남의 나라 전쟁에 공격무기를 제공하면 우리나라가 그 전쟁에 직접 끼어드는 것 아닌가”라며 “일각에서 북한 파병을 기화로 혹시 한반도에 전쟁을 획책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생기고 있는데 지금 하는 행동을 보면 전혀 근거 없는 억측으로만 보여지지 않는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