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블로거라고 주장하는 손님이 남긴 요청사항. 인스타그램 캡처
파워블로거라고 주장하는 손님이 음식점에 무리한 서비스를 요구하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별점 테러를 하겠다고 예고해 공분을 샀다.
26일 부산에서 돈가스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 A 씨는 인스타그램에 배달 주문서를 찍어 올렸다. 주문서를 보면 이 손님은 1만900원에서 1000원 할인된 9900원짜리 돈가스 정식을 시켰다. 그러면서 요청사항으로 “튀김옷 1㎝ 아니면 안 먹는다. 아이도 먹을 거니 센스 있게 고기 1개 더”라며 “파워블로거다. 별 5개 약속. 안 주면 1점 테러 간다”고 적었다.
A 씨는 “여기도 이런 일이 생겼다. 제발 이러지 마셔라.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절대 조작 아니다”라며 “고객과 짧은 통화 후 제가 직접 (주문) 취소했다. 목소리가 제 또래 남성분인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