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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주 만에 태어난 세 쌍둥이의 기적…5개월 만에 건강하게 퇴원

입력 | 2024-10-28 14:02:00


이화여대 의료원 제공

22주 만에 태어난 세 쌍둥이가 5개월 만에 무사히 퇴원했다.

이화여대의료원 엄마아기병원은 22주차에 태어난 세 쌍둥이와 산모가 14일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28일 밝혔다.

5월 산모 A 씨는 다른 병원에서 조기 진통으로 입원 치료를 하던 중 갑작스런 진통을 겪었다. 이후 엄마아기병원으로 전원된 A 씨는 응급제왕절개로 세 쌍둥이를 출산했다. 쌍둥이들은 임신주수 22주 4일 만에 각각 440g, 540g, 460g의 몸무게로 태어났다. 세 쌍둥이가 22주 만에 태어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세쌍둥이 기념 퇴원 사진.(이화여대 의료원 제공)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 온 세 쌍둥이들은 출생 직후부터 인공호흡기 치료를 시작했으나 70여 일 만에 인공호흡기를 제거했다. 첫째와 둘째는 입원 중 큰 수술이나 합병증 없이 각각 생후 120일, 140일 만에 2.3kg, 2.2kg으로 퇴원했으며, 셋째는 뇌실내출혈이 생겼으나 치료를 받고 생후 140일 만에 2.5kg으로 집으로 갈 수 있었다.

이 병원의 심소연 고위험신생아집중치료센터장은 “세 쌍둥이가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다함께 백일 잔치를 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한 것은 기적같은 일”이라며 “힘든 기간을 견뎌내 준 세 쌍둥이와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