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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파병 중단하라”… 러시아 규탄 나선 재향군인회[청계천 옆 사진관]

입력 | 2024-10-28 15:14:00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주한러시아대사관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러시아에 북한군 파병을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적힌 피켓을 흔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러시아는 북한군 파병 즉시 중단하라!”

평소 적막이 흘렀던 서울 중구 주한러시아대사관 인근에서 큰 목소리의 구호가 울려 퍼졌다. 28일 예비역 군인 단체인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중단을 촉구하며 주한러시아대사관 앞에 모여 집회를 열었다.

정복 차림으로 대사관 앞에 모인 재향군인회 회원들은 러시아 당국을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150여 명의 회원들은 ‘러시아에 북한군 파병을 강력히 규탄한다’, ‘북한군 파병을 즉각 중단하라’ 등이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향군 회원들이 러시아 당국에 북한군 파병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향군 회원들이 순국선열을 기리며 거수경례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한 향군 회원이 신상태 재향군인회장 발언을 듣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한 향군 회원이 피켓을 들고 신상태 재향군인회장 발언을 듣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신상태 향군회장은 “북한이 중국을 믿고 6·25 전쟁을 일으켰듯 러시아의 지원을 믿고 또다시 경거망동할 수 있다”라며 “러시아 파병은 그 여느 도발보다도 한반도의 안보 역학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경천동지할 사건”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향군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항의 서한을 러시아대사관에 전달했다. 대사관에 들어가지 못한 이들은 정문 앞 우편함에 항의서한을 넣은 뒤 해산했다.

신상태 향군회장이 주한러시아 대사관 우편함에 항의서한을 넣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