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확실한 과반 없어 주총서 표대결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연합해 고려아연(010130) 경영권 확보를 시도 중인 영풍(000670)은 28일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 청구한다고 28일 공시했다.
제1호 의안은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등 총 14명의 이사 후보를 선임하는 안건이다. 제2호 의안은 집행임원제도 전면 도입을 위한 정관 개정이다.
영풍 측은 “당사는 고려아연의 발행 주식수 약 25.42%를 보유한 최대주주”라며 “상법에 근거해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지난 23일까지 주당 89만 원에 진행한 자사주 공개매수에 지분율 기준 9.85%가 청약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공동매수자 베인캐피탈의 공개매수에는 1.41%가 응모했다.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를 제외하고 공동매수자인 베인캐피탈 지분을 더하면 최윤범 회장 일가와 우호세력의 고려아연 지분은 35.4%로 MBK·영풍(38.47%)과 약 3%포인트(p) 차이다. 앞서 주당 83만 원으로 진행한 MBK측 공개매수에는 5.34%가 청약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