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뉴시스
CNN은 27일(현지 시간) 미국 일부 경합주에서 우편투표 집계 방식을 바꾸면서 개표 초반과 후반 득표율 양상이 극적으로 달라지는 붉은 신기루 현상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지아주는 선거 당일 오후 8시까지 각 카운티가 부재자 투표를 포함한 전체 사전투표 결과를 주 당국에 보고할 수 있도록 사전투표 규칙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사전투표와 현장투표 결과가 사실상 동시에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은 “모든 투표 총계의 70~75% 가량이 선거 당일 오후 8시까지 집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아주는 2020년 대선 때는 사전투표가 현장투표보다 늦게 집계돼 혼선을 빚었다. 또 0.3%포인트 차의 박빙으로 재검표까지 거쳐 선거 16일 후에야 최종 승자를 발표한 바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도 2020년 대선에선 선거일로부터 3일 뒤까지 도착한 우편투표도 개표에 반영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선 선거일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는 집계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대선 때 재검표를 거쳐 최종 결과 발표까지 열흘이나 걸렸던 혼선을 막기 위한 조치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