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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복붙’ 광고 문구까지 그대로…MZ이력서에 기업들 골머리

입력 | 2024-10-28 15:38:00

챗GPT.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픈 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활용해 취업용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지원자들이 늘어 기업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7일(현지시각) 뉴옥포스트에 따르면 온라인 의류 쇼핑 브랜드 Showpo 창업자인 제인 루는 AI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Z세대 지원자의 입사 지원서를 받았다며 소개했다.

루는 해당 입사 지원서를 ‘챗GPT 복사 및 붙여넣기’에 비유하며 “역대 최악의 입사 지원서”라고 밝혔다.

이력서에는 뻔뻔한 오류가 난무했고, ‘특별한 프로젝트 경험’, ‘개인 강점’ 등의 중요한 정보는 없었다. 

심지어 자기소개서 상단에는 “보다 세련되고 명료한 자기소개서 버전을 소개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AI 플랫폼에서 생성된 광고 문구까지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복사해온 것이다.

온라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AI 생성 이력서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데 이는 주로 MZ 세대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YouGov 데이터에 따르면 호주인의 48%가 챗GPT와 같은 AI 플랫폼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는 40%, 밀레니얼 세대는 37%가 한 번 이상 챗GPT를 사용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