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질병관리청이 겨울철을 앞두고 뇌졸중·심근경색 등 조기 증상 및 대응 요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은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 질환으로, 생존한 경우에도 심각한 장애를 동반하는 등 신체적·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 사전 예방 및 발생 시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
어르신과 만성질환자, 과거 병력이 있는 고위험군은 외출 전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날씨가 추운 경우 실외 활동 및 장시간 외출을 자제, 보온을 유지하는 등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겨울철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의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일상생활 시 한쪽 팔다리 마비, 갑작스러운 언어 및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이 나타날 때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 턱, 목 또는 등에 심한 통증이나 답답함 등은 심근경색증의 조기 증상이다.
2023년 지역사회 건강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뇌졸중 및 심근경색증 초기증상 인지율은 각각 62.0%와 52.9%로, 성인 10명 중 5~6명만 조기 증상을 아는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조기 증상에 대한 인지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조기 증상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평소에 뇌졸중·심근경색증 조기 증상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특히 고령자, 고혈압·당뇨병 환자 등 기저질환자, 과거 병력이 있는 고위험군은 한파 시 외출 자제 등 겨울철 건강관리에 관심을 기울여 주실 것”을 거듭 당부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