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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공공기관 필기시험 그대로 유포…기상천외한 수법

입력 | 2024-10-28 17:38:00

‘몰카’로 시험지 촬영해 유출…저작권법·국가자격기술법 위반 혐의
서울 관악서, 일당 검거해 검찰 송치…기출문제 판매 위해 범행



ⓒ 뉴스1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교통공사 등 10개 공공기관 필기 시험장에 들어가 기출문제를 불법 유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주범 30대 남성 A 씨와 공범 8명을 저작권법·국가기술자격법 위반 혐의로 지난 6월 말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 씨 등은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0개 공공기관 필기시험 고사장에 위장 카메라를 소지한 채 들어가 기출문제를 무단 촬영·복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 국가기술자격시험, 서울교통공사 채용 필기시험 등 기출문제를 판매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해 2월 공단 측 의뢰로 수사에 착수해 A 씨와 공범들을 검거했다.

공단 측에 따르면 이들은 넥타이, 단추 등을 이용한 위장 카메라로 몰래 시험지를 촬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