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은 올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44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7%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같은 기간 16.4% 줄어 6조8778억 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인한 시장 부진으로 역성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2배 이상(129.5%)으로 증가하며 수익성이 다소 개선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출하량이 늘며 가동률이 개선되고 원자재인 메탈가 안정화로 원가 부담이 줄어든 덕분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4분기(10∼12월)도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고부가가치 제품 출하가 일시적으로 줄어들고 연말 재고 조정으로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