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₂, 420.0ppm으로 2004년 377.1ppm보다 11.4% 증가 잦은 대규모 산불로 CO₂ 배출 늘고 산림 탄소 흡수 감소 온난화 1.5도 이내 제한 파리협정 목표 달성 빗나가
AP뉴시스
지난해 전 세계의 온실가스 농도가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 앞으로 수년 간 지구 기온이 상승할 것으로 28일 공개된 세계기상기구(WMO)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특히 이산화탄소(CO₂)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대기 중에 축적돼 불과 20년 만에 10% 이상 증가했다.
WMO의 연례 온실가스 게시판(Greenhouse Gas Bulletin)에 따르면 2023년 잦은 대규모 산불로 CO₂ 배출량이 증가하고 산림에 의한 탄소 흡수가 감소한데다, 인간 및 산업 활동으로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CO₂ 배출이 증가했다.
전 세계 평균 CO₂의 표면 농도는 2023년 420.0ppm, 메탄 1934ppm, 아산화질소 336.9ppm(ppb)에 달했다. 이 수치는 산업화 이전(1750년 이전) 수준의 151%, 265%, 125%에 달하는 것으로 글로벌 대기관측 스테애션 네트워크 내 장기 관측을 기반으로 계산된 것이다.
대기 중 CO₂의 2023년 증가는 2.3ppm으로 12년 연속 2ppm 이상 증가했다. CO₂ 농도는 2004년의 377.1ppm보다 11.4% (42.9ppm)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CO₂ 배출량의 4분의 1 이상이 바다에 흡수되고, 30% 미만은 육지 생태계에 흡수됐지만 절반 가까이가 대기 중에 축적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