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로 균형 유지-AI로 상황 인식 옆걸음-문 통과 등 고난도 미션 통과
27일 대전 대덕구 엔젤로보틱스 선행연구소에서 열린 ‘사이배슬론 2024’ 대회 웨어러블 로봇 부문 경기에 참가한 김승환 선수(가운데)가 ‘워크온슈트F1’을 입고 경기를 마친 모습. KAIST 제공
KAIST 연구진이 개발한 신형 웨어러블 로봇이 장애 극복을 위한 로봇 기술 경연대회 ‘사이배슬론 2024’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4년마다 열리며 이른바 ‘사이보그 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이 대회에서 KAIST는 2020년에 이어 두 번 연속 우승 기록을 썼다.
28일 KAIST에 따르면 공경철 기계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엑소랩·무브랩·엔젤로보틱스 공동 연구팀은 하반신 완전마비 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웨어러블 로봇 ‘워크온슈트F1’을 개발해 이달 27일 열린 대회의 웨어러블 로봇 부문에서 우승했다.
워크온슈트F1은 로봇이 스스로 걸어와 휠체어에 도킹할 수 있도록 구현해 착용자 스스로 로봇을 착용할 수 있게 했다. 발에 있는 6개 채널의 지면반력 센서는 로봇의 균형을 1초에 1000번 측정해 균형을 유지시키고, 신경망 구현 인공지능(AI) 제어 보드로 상황을 인식하게 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