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은 4일 필리핀 클라크에서 열린 ‘필리핀 화력발전 기술 포럼’에 참가한 협력 중소기업 6곳에 약 3000만 원을 후원했다.
한국서부발전(사장 이정복)은 협력 중소기업의 수출길 개척을 위해 해외 전시회 참여와 제품 실증을 돕고 있다.
서부발전은 지난 4일 필리핀 클라크에서 열린 ‘필리핀 화력발전 기술 포럼’에 참가한 협력 중소기업 6곳에 약 3000만 원을 후원했다. 서부발전은 중소기업의 원활한 수출 상담을 위해 전시 공간 임차, 통역, 현지 운송비 등을 부담했다. 올해 9월 베트남 빈증성에서 진행된 전력에너지 전시회에선 협력 중소기업 5곳에 3900만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회사는 앞서 5월 국내 발전 기자재 업체의 제품 홍보를 위해 필리핀 발전업계 관계자들을 태안발전본부로 초청하는 등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필리핀 전시회에선 현지 업계 관계자가 대거 참여해 우리 협력 중소기업의 호응이 높았다. 현지 업계 입장에서도 품질과 가격 면에서 뛰어난 한국 기업 제품을 접할 좋은 기회였다.
서부발전은 내년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리는 발전설비 전시회인 ‘엔릿 유럽’에도 참여해 협력 중소기업 지원을 이어 나간다.
협력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 실증 기회도 제공한다. 서부발전은 지난 7월 29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피앤피시(PNPC)와 ‘협력기업 혁신제품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피앤피시는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특수목적회사다. 지분 구성은 SK에코플랜트 26%, 서부발전 25%, 태국 라차부리 일렉트리시티 제너레이팅 홀딩(RATCH) 25%, 라오스 라오 홀딩 스테이트 엔터프라이즈(LHSE) 24%다. 서부발전은 라오스 법인(KLIC)을 통해 피앤피시와 발전설비 유지보수·관리(O&M) 계약을 맺고 관련 업무를 수행 중이다.
발전소 기자재 업체인 씨앤앨(열전냉각기), 파워닉스(스마트 전력 안정화 시스템)가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피앤피시에 제품을 공급하면 서부발전은 운송, 통관비, 발전시설 정보 공유, 시운전 등을 지원한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협력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선전하도록 맞춤형 지원을 발굴하겠다”며 “다양한 지원을 지속해 해외 진출을 앞둔 협력 기업에 필요한 정보를 축적하고 아낌없이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