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다시 희망으로]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지역아동센터 구축-성장 넘어 진로 실현 위한 다양한 교육도
2003년 아동복지법 개정을 위해 거리 행진을 마친 아이들이 아동대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 의원회관에 입장하고 있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제공
2024년은 지역아동센터 법제화 20주년을 맞는 해다. 결식아동 문제를 공론화하며 아동복지법 개정을 이끈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법제화의 핵심 주역으로 아동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2004년 아동복지법 개정을 통해 지역아동센터가 법적 지위를 얻은 배경에는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헌신적인 활동이 있었다. 이 단체는 2000년대 초반 결식아동 문제를 공론화하고 지역사회의 아동 돌봄 필요성을 강조하며 아동복지법 개정 운동을 이끌었다.
2000년 ‘평화의 거리행진’을 통해 결식아동 문제를 알리고 지역아동센터의 필요성을 역설한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2001년 11월 5개 아동 관련 단체와 함께 국회를 방문해 아동복지법 개정과 지역아동센터 법제화를 촉구했다.
법제화 이후 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 아동에게 보호와 교육, 놀이와 오락을 제공하는 종합적인 아동복지 서비스 시설’로 정의됐다. 법제화 직전이었던 2004년에 462개소였던 공부방이 2006년 전국 2029개로 폭발적인 양적 성장을 통해 지역사회 아동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했고 2024년 현재 4219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는 빈곤, 학대, 방임 등의 문제에 놓인 아동들에게 돌봄과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며 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왔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법제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정부·기업·민간의 공동사업 모델을 구축하며 SK의 지원을 받아 일자리 사업인 ‘행복한일자리 지원사업’과 ‘1318해피존 지원사업’을 진행했고 국민은행의 지원으로 교육훈련센터 ‘KB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아동복지 종사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센터 운영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노력과 헌신 덕분에 오늘날 많은 아동이 지역아동센터에서 안정적인 돌봄과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빈곤 아동이 한 명도 없는 나라를 꿈꿉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빈곤 아동 지원에 주력해왔고 이제는 단순한 빈곤 문제 해결을 넘어 아동의 꿈을 키워주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드림풀’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실현하도록 다양한 교육, 진로 탐색, 자기 계발 프로그램과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진화하는 돌봄 체계 속에서 아동복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후원 문의는 부스러기사랑나눔회 나눔마케팅팀으로 하면 된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