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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크리스마스는 더 따뜻할 거야”

입력 | 2024-10-30 03:00:00

[나눔, 다시 희망으로] 지파운데이션
‘나는 너의 산타’ 캠페인
보육원 아동이 선물 고르면, 매칭 후원자가 보내는 방식
공식 홈페이지서 참여 가능




국제개발협력 NGO 지파운데이션(대표 박충관)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보육원 아동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상자 지원 캠페인 ‘나는 너의 산타’를 진행 중이다. 이 캠페인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특별한 날을 기대하기 힘든 양육시설 아동들에게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추억을 선물하고자 마련됐다.

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은 한 달 생계비로 약 30만 원을 지원받지만 이 금액은 아동에게 생필품을 충당하기에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시설 아동은 생일이나 명절과 같은 특별한 날에 대한 기대감이 낮고 정서적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지파운데이션은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없는 보육원 아동을 위해 크리스마스를 특별한 날로 만들어 주기 위해 나는 너의 산타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 캠페인은 아동이 직접 받고 싶은 선물을 고르면 매칭된 후원자가 제공하는 방식으로 아동에게 선택의 기회와 자율성을 존중받는 경험을 선사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동들은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누군가가 자신의 소망에 관심을 기울여 준다는 정서적 지지를 받는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나는 너의 산타’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총 4834명의 아동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아동이 따뜻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캠페인은 ‘1대1 맞춤형 선물 지원’을 핵심으로 하며 후원자는 각 아동과 매칭돼 아동이 선택한 선물을 구매하고 포장까지 할 수 있다. 직접 선물 구입이 어려운 경우 선물금을 후원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지파운데이션 박충관 대표는 “우리 아동이 자신이 직접 고른 선물을 받는 과정에서 느끼는 기쁨과 만족감은 매우 크다. 아동이 스스로 소중한 존재임을 경험하는 것은 그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라며 “앞으로도 지파운데이션은 전국의 다양한 시설과 협력해 더 많은 아동이 꿈과 희망을 품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참여 방법은 지파운데이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파운데이션은 도움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구별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국내 협력 기관 2803개소 및 해외 16개국과 협력하며 국내외 취약계층을 돕고 있는 국제개발협력 NGO 단체다. 취약계층 여성 생리대 지원 사업, 양육시설 아동 지원 사업, 미혼·한부모 지원 사업 등을 주 사업으로 전개한다. 또 사회적 경제 브랜드 ‘나눔가게’와 ‘사람이 소중한 가게’를 통해 소비가 나눔이 되는 일상 속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박지혜 기자 wisdom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