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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일 넘은 GTX-A, 이용객 급증…하루평균 ‘1만명’ 육박

입력 | 2024-10-29 09:39:00

3월 30일 개통 217일간 누적 이용객 203만명
최근 일평균 1만 3400명 이용으로 램프업 효과 가시화



GTX-A 내부 모습. 2024.3.21. 뉴스1


개통 200일이 넘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의 수서~동탄구간의 일평균 이용자가 1만 명에 근접하면서 지속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교통수요가 등락을 반복하다가 점차 안정화에 들어서는 램프업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 주요 이유로 꼽힌다.

올해 말 파주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되면 GTX-A의 일평균 이용객은 더 늘어나면서 초기 예측수요 달성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A 이용객은 개통일인 3월 30일부터 이달 27일까지 212일간 총 203만 4821명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9598명이 이용한 것으로 1만 명에 근접한 것이다.

일평균 이용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개통일부터 구성역 개통 전인 6월 28일까지 일평균 이용자 수는 7856명이었다가, 구성역 개통 이후 현재까지 일평균 이용자는 1만 893명으로 1만 1000명에 육박했다.

가장 최근인 이달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평일 평균 이용자 수는 1만 3430명으로 국토부의 일평균 예상 수요 대비 62.4%에 도달했다. 특히 금요일이었던 25일은 1만 5793명을 기록하면서 예상 수요의 73.4%까지 이르렀다.

이처럼 GTX-A의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로는 이용객들이 새로운 교통수단에 익숙해지면서 랩프업 효과가 본격화됐다는 점이 꼽힌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점점 개선되는 GTX-A 인근의 연계교통 효과도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동탄 동서연결도로 2개소가 8월 말에 개통했고, 통탄역 연계 버스노선 조정, 9월 대학생 개강 등으로 이용수요가 증가 추세”라며 “올해 말 동서연결도로 4개소 추가 개통 및 동탄역 서측 출입구 개통 등으로 연계교통이 개선되면 이용 수요를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말로 예정된 파주운정~서울역 간 노선이 추가로 개통되면 일일 이용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진유 경기대 도시교통학과 교수는 “GTX를 포함해 모든 전철은 타고 내릴 수 있는 역의 수가 많아질수록 이용객 수가 늘어난다”며 “현재 역이 4개밖에 없지만 그 역들이 상당히 수요가 많은 역이어서 조금씩 이용객 수가 늘어나는 거 같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이어 “향후 가장 중요한 것은 환승을 통해 GTX 역들과 연결되는 노선”이라며 “연계교통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서 지속적인 이용객 증가가 일어날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한편 GTX-A는 2026년 삼성역 무정차 통과, 2027년 삼성역 부분개통, 2028년 삼성역 개통으로 완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