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년 맞는 AFC 시상식, 처음 한국서 열려 인천 현대제철 김혜리는 여자 올해의 후보 손흥민·황선홍·박윤정·축구협회도 수상 도전
10일(현지시각)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설영우가 상대를 피해 돌파하고 있다. 2024.10.10.뉴시스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로 등극할 수 있을까.
설영우는 29일 오후 8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AFC 시상식 2023 남자 올해의 선수 수상에 도전한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AFC 시상식은 아시아 축구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행사다.
이달 초 AFC는 남녀 올해의 선수, 지도자, 올해의 축구협회 등 후보들을 공개했다.
평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가 기준이다.
설영우는 2023 AFC 아시안컵 준결승 당시 한국을 무찌른 야잔 알나이마트(요르단·알아라비), 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한 아크람 아피프(카타르·알사드)와 올해의 선수상을 다툰다.
AFC는 “지난 2년 동안 소속팀에서 입지를 다진 설영우는 2023년 6월 한국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다음 국가대표로 데뷔했다. 그는 지칠 줄 모르는 풀백이며 ‘2023 AFC 아시안컵’ 동안 전 경기 선발 출전했다”고 조명했다.
한국은 설영우 외에도 여러 후보를 배출했다.
여자 올해의 선수 후보는 여자축구대표팀 주장 김혜리(인천현대제철)와 함께 코트니 바인(호주·노스캐롤라이나 커리지), 세이케 키코(일본·브라이튼)가 경합한다.
김혜리는 A매치 통산 127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으로, 지난해에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과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무대를 누비며 골문을 지켰다.
올해의 국제 선수 후보는 오랜 기간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과 더불어 메흐디 타레미(이란·인터밀란), 무사 알타마리(요르단·몽펠리에)가 지목됐다.
한편 남자 올해의 감독 후보엔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전 남자 U-23 축구대표팀 감독), 여자 올해의 감독 후보엔 박윤정 여자 U-20 대표팀 감독이 포함되기도 했다.
또 대한축구협회는 일본축구협회, 이란축구연맹과 함께 올해의 축구협회를 다툰다.
시상식 이후엔 AFC 회원국 및 지역협회의 사무총장들과 회장들이 참석하는 콘퍼런스가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