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사정찰위성 발사 임박 “러, 기술진 올해 장기간 北 체류” ICBM 관련 기술 이전 가능성도 주목 “탈영, 전사한 북한군은 파악된 바 없어”
지난해 11월 22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보도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장면. (평양 노동신문=뉴스1)
29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정보당국은 군사정찰위성 기술 이전 관련 북-러 간 협력이 있었다고 보고, 추가 동향을 추적 중이다. 현재 북한은 서해 동창리 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발사를 위한 로켓 엔진 연소시험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사전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러시아 기술진이 올해 장기간 북한에 체류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군·정보당국은 북한이 조만간 다시 정찰위성 발사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당국은 올해 5월 발사에 실패하긴 했지만 북한이 당시 정찰위성에 기존 방식이 아닌 러시아 방식의 액체추진 로켓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한 바 있다.
북한이 핵잠수함 건조 관련 기술 등을 요구할 수도 있다. 현재 북한은 신포조선소에서 전략핵추진잠수함 건조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북한이 이 잠수함 건조에 필요한 소형원자로 기술 등을 러시아에 요구할 수도 있다는 것.
이런 가운데 북한 정예 특수부대가 이미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점령한 러시아 본토 격전지인 쿠르스크주에 집결해 전장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탈영한 북한군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일부 우크라이나 언론이나 SNS 등을 통해 북한군 탈영 소식 등이 알려지기도 했지만 우크라이나 정보당국 등과 소통 중인 우리 당국이 파악한 내용은 없다는 것. 정보 소식통은 “탈영하거나 전사한 북한군 현황이 파악된 건 없다”고 밝혔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