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관계자 “바이든과의 공동 유세 해리스에 타격 줄 뿐”
미국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선거 캠프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해리스 캠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시점에서 인기 없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공동 유세는 해리스 후보에 타격을 줄 뿐이라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일까지 해리스 후보 지원을 위한 단독 유세를 할 예정이지만 해리스 후보와의 공동 유세는 일정에 없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무역 단체와 노조가 주관하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와의 차별화에 적극적이지 않았고, 대선 후보가 된 이후에도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변함없는 신뢰를 나타냈다.
해리스 캠프의 이언 샘스 대변인은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지원을 고맙게 여기며 그가 해리스를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리스 캠프 스케줄과 바이든 대통령 스케줄은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바이든 대통령 측근은 “대통령은 대중이 자신이 아닌 비욘세를 보고 싶어 한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유산을 이어가는 방법은 해리스 후보 승리뿐이라는 점도 알고 있다고 그의 측근들은 전했다.
그의 지지율은 재임 기간 35~40% 안팎에 머물렀다. 올해 82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인지력 논란에 결국 후보직을 내려놓았다.
민주당 전략가로 1994년부터 2000년까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정치 고문을 지낸 더그 소스닉은 “내가 해리스 캠프를 운영한다면 바이든 대통령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