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석유시장 점검회의…유류세환원 등 논의 업계에 인상자제 요청·물량공급 차질없게 당부
중동 불안 고조에 국제유가가 영향을 받으면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2주 연속 상승한 27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돼 있다. 2024.10.27. 뉴시스
정부의 휘발유 유류세 일부 환원 결정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휘발유는 리터(ℓ)당 42원, 경유 41원, 액화석유가스(LPG) 14원 등 인상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업계와 기관 등과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회의에서 휘발유와 경유 등 유류세 일부를 환원하는 조치 관련 조치사항과 최근 중동정세 불안 관련 대비사항을 논의했다.
이 같은 유류세 환원 조치가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면서 유가가 소폭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이에 앞서 석유류 수요 증가에 대비해 물량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것을 업계에 당부했다. 아울러 급격한 가격 인상을 자제하도록 업계의 자발적인 협조도 요청했다.
아울러 중동정세 불안에 따른 업계와 기관의 대응태세도 점검했다. 지난 26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 공습을 시행한 가운데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급 상황에는 이상이 없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축 현황 점검에 나섰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AE)기준 약 7개월 지속가능한 비축유와 법정 비축 의무량을 웃도는 가스 재고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부와 기관, 업계 사이 비상연락망 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