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중국 국적 남성이 지난 28일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4층짜리 다세대주택에서 자신이 거주하는 303호에 불을 낸 모습.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술에 취한 채 자신이 세 들어 사는 다세대주택에 불을 지른 60대 중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중국 국적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9시 42분경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4층짜리 다세대주택에서 자신이 거주하는 303호에 불을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또 주차장에 있던 임대인 소유의 제네시스 차량에도 불을 질렀다.
A 씨가 불을 질러 소방이 출동한 모습.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불은 오후 10시 13분경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A 씨 주거지가 탔다. 당시 거주자 11명이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A 씨는 방화 후 도주했다가 인근 노상에서 같은 날 오후 11시 33분경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일체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횡설수설해 다시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차량 화재 신고가 먼저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