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 “북, 실패한 정찰 위성 발사 다시 준비 하는 듯” “북, 개발 중인 극초음속 IRBM 등 발사 가능성도”
조태용 국정원장, 김남우 기획조정실장 , 황원진 2차장, 윤오준 3차장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4.10.29. 국회사진기자단
국가정보원은 29일 북한이 미 대선 이후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위 여야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현재 북한은 첨단 부품 도입·러시아와의 기술 협력으로 지난 5월 실패한 정찰 위성을 다시 발사할 준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확실한 동향을 파악하고 있진 않으나 전격적으로 미국 대선 이후 7차 핵실험 가능성도 염두에 두며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미국도 안전하지 않다’, 김 위원장이 ‘남북은 핵보유국 대 비핵보유국’이라는 언사를 사용하면서 한미 양국에 대한 언술 위협 수위를 고조시켰다”며 “보다 성능이 진전된 미사일 기술 확보를 위해 현재 개발 중인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또는 대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군사정찰 위성’ 등 첨단 군사기술을 이전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이 지난 5월 실패한 정찰위성을 다시 발사하는 준비 동향과 관련해 기술에 대한 지원이 있다면 정찰 위성 분야가 가장 먼저 이뤄질 것이라는 (국정원의) 얘기가 있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 정보가 언제 어느 정도로 전달이 됐는지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