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티이는 지난 10월 28일 미국 수출용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2대의 출하를 발표하면서 북미지역 연료전지 발전기 수출이라는 커다란 이정표를 달성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수출 물량은 작년 미국 고객사인 H사와의 계약에 따른 공급물량 1차년도 납품 물량 중 일부이다. 비티이가 미국시장에 처음 내놓는 제품이므로 시장에서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의 성격을 띠고 있다.
K-스타트업이자 K-수소 대표 기업인 비티이의 이번 수출은 확장되어가고 있는 북미 수소발전기 시장 선점을 위해 중요한 포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비티이는 고객사와 약속한 계약물량의 공급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완주 메인공장 구축 및 운영을 서두르는 등 제품 개발 및 제작과 더불어 병행하여 추진하고 있다.
비티이의 GEN50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는 수소연료전지 차량에 사용되는 검증된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을 탑재함으로써 높은 신뢰성 확보와 함께 기술적으로도 매우 안정된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동급의 디젤 발전기와 비교하여 소음과 질소화합물 등의 유해물질이 획기적으로 절감되어 세계적인 추세인 RE100 정책에도 부합되는 발전기이다. 40피트 컨테이너에 3개가 탑재될 만한 소형크기에 일체형 시스템으로 국가 전력망이 부족하거나 전력선 연결이 안되는 지역에서도 개별 설치와 운영이 가능하며, 추가적인 용량 증설도 매우 용이하여 활용가치가 높다는 특징도 있다.
특히 많은 유럽국가들도 수소산업에 많은 투자와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2%대의 그린수소 비중을 2050년까지 25%로 끌어올린다는 원대한 계획을 실행 중이다. 또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장기화로 에너지 수급이 불안정하고, 폭염과 한파 등으로 인하여 비상발전기의 수요도 증가 추세이므로 유럽의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시장도 밝다고 전망되고 있다.
심규정 비티이 대표는 “수소연료전지 발전기인 GEN50은 비티이가 해외시장을 타겟으로 개발한 50kW급이며 수소공급만으로 전력을 생산하면서 동시에 순수한 물만 배출하기 때문에 매우 친환경적인 전력생산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대형 발전기에 비해 소형이지만 어디든지 수요가 있는 곳에 쉽고 빠르게 설치할 수 있기에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의 시장성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며, 이번 수출을 통해 가능성을 입증을 함으로써 향후 입지를 다지며 시장을 선점해 나아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