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탄생응원 프로젝트 시즌2 출생 양육 등 6조7000억 원 투입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시 저출산 지원대책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2 사업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2025년부터 2026년까지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2에 6조 7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년동안 투자한 3조 6000억 원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2024.10.29/뉴스1 ⓒ News1
29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탄생 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 2’를 발표했다. 이는 2022년 서울시가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으로 출산, 육아. 돌봄뿐 아니라 주거, 생활 등 여러 분야에서 양육자를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결혼을 준비하는 신혼부부는 최대 100만 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이른바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등 결혼 준비 비용을 덜어주겠단 취지다.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이 경우 신혼부부 모두 서울시민이어야 한다.
신혼부부 임차 보증금 이자 지원 사업 대출 한도는 기존 2억 원에서 3억 원으로 높인다. 그리고 지원 금리는 연 최대 3.6%에서 4.5%로 상향한다.
중소기업의 경우 육아휴직 대체 인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큰 만큼 서울시가 대체 인력 수당으로 6개월간 월 20만 원씩 지원한다. 중소기업에서 동료가 육아휴직자 업무를 대행하는 경우 수당으로 1년간 월 10만 원을 지급한다. 서울시가 진행하는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 사업에 참여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다.
1인 자영업자와 프리랜서에게도 출산·휴가 급여를 지원한다. 1인 자영업자와 프리랜서를 대상으로 본인이 임신하면 출산 급여로 90만 원을, 배우자가 임신하면 80만 원을 지급한다.
영유아·초등학생 자녀를 1시간 단위로 맡길 수 있는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과 아침에 초등학생을 돌봐주고 등교까지 돕는 ‘아침돌봄 키움센터’는 서울 25개 모든 자치구로 확대한다.
송진호 기자ji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