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년도 예산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예산정책처는 내년 국토교통부가 SG레일 측에 손실보상금으로 1185억2600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추산했다.
국토부와 SG레일이 맺은 실시협약에 따르면 국토부는 올해 말로 예정된 운정중앙역(경기 파주)~서울역(서울 용산) 구간 개통 시점부터 삼성역 미개통으로 인한 운영이익 감소분을 SG레일에 지급해야 한다.
서울시의 영동대로 복합개발 사업 등이 지연되면서 삼성역 개통은 2028년으로 미뤄진 상태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정확한 규모를 확정할 수 없으나 내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가정하면 3년간(2025~2027년) 약 4000억 원의 손실보상액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국토부는 수서역~동탄역 구간의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년 손실보전금은 예산정책처 추산보다 적은 연간 600~700억 원대 수준으로 전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수서~동탄 구간도 삼성역 수요를 제외하고서도 예상 수요의 63%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실제 삼성역 미개통에 따른 수요 감소분을 계산해 SG레일 측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