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그룹 CFO 출국정지 조치
ⓒ뉴시스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지연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이 마크 리 큐익스프레스 대표에 대해 출국정지 조치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사태 전담수사팀(부장검사 이준동)은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싱가포르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마크 리 대표를 출국정지했다.
출국정지는 외국인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로, 마크 리 대표의 국적은 미국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위해 티몬, 위메프 등의 일감을 몰아준 정황이 있는지 살펴볼 전망이다. 또 큐텐그룹의 자금을 관리하면서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위시’ 인수에 무리하게 관여했는지도 수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리 대표를 동시 소환조사 한 바 있다. 다만 검찰이 지난 4일 청구한 구속영장 대상에는 리 대표의 이름은 제외됐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가능성,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혐의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