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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포스트시즌 배당금 52억 역대 최대

입력 | 2024-10-30 03:00:00


한국시리즈 통산 12번째 우승을 차지한 KIA가 프로야구 역대 최대 규모인 52억5000만 원을 포스트시즌(PS) 배당금으로 받게 됐다. 연도별 PS 배당금은 입장 수익에 따라 결정된다. 올해는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부터 한국시리즈 5차전까지 PS 16경기가 모두 매진되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입장 수익으로 약 146억 원을 벌었다. 종전 최고 기록인 2012년 104억 원보다 40% 정도 늘어난 규모다.

KBO는 이 수익금 중 제반 비용(약 40%)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리그 규정에 정해 놓은 비율에 따라 PS 진출팀에 나눠 준다. 올해는 87억5000만 원이 배당 대상이다. 그리고 KIA는 올해 통합우승을 했기 때문에 정규시즌 1위(17억5000만)와 한국시리즈 우승팀(35억 원) 몫을 모두 가져간다.

KIA 선수단은 여기에 모기업에서 주는 보너스도 받을 수 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모기업에서 받는 우승 보너스가 포스트시즌 배당금의 50%를 넘지 못하도록 2016년 합의했다. 상한에 맞춰 보너스를 받는다면 KIA 선수단은 총 78억7500만 원을 ‘우승 상금’으로 챙기게 된다.

한국시리즈 우승 구단은 이 보너스를 공헌도에 따라 선수별로 다르게 나눠 주는 게 일반적이다. ‘A급 선수’는 우승 보너스만으로 1억 원이 넘는 돈을 받을 수 있다. 또 선수단 사기 진작 차원에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보너스를 나눠 주는 게 관례다.

올해 PS에 오른 나머지 4개 팀은 △삼성 16억8000만 원 △LG 9억8000만 원 △KT 6억3000만 원 △두산 2억1000만 원을 배당금으로 받는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