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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럽거나 스포티하게… 하이브리드로 만나는 두 가지 매력

입력 | 2024-10-31 03:00:00

[다가오는 미래, 뉴 모빌리티] 르노코리아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아르카나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르노 제공

르노코리아가 선보인 두 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와 ‘뉴 르노 아르카나’는 E-테크 하이브리드 기술을 공유하면서도 각자의 개성이 돋보인다. 르노는 차급과 가격대, 디자인과 성격이 다른 두 모델을 통해 소비자에게 하이브리드 SUV의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뉴 르노 아르카나.

두 모델 모두 연비 효율이 높고 부드러운 E-테크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르노 그룹의 F1 경주차에 운용하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E-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높은 에너지 효율과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그랑 콜레오스는 패밀리카와 레저 활동에 적합한 중형 SUV답게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전기차 수준의 100㎾ 구동 전기모터와 60㎾ 고전압 시동 모터의 듀얼 모터 시스템을 탑재했다. 동급 최대 용량인 1.64㎾h 배터리와 1.5ℓ 가솔린 터보 엔진의 조합으로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전기모터만으로 상당한 주행 구간을 커버한다. 19인치 타이어를 장착하고도 복합 연비 15.7㎞/ℓ(테크노 트림 기준)를 기록한다.

쿠페형 SUV 아르카나는 36㎾ 구동 전기모터와 15㎾ 고전압 시동 모터의 듀얼 모터 시스템에 1.6ℓ 가솔린엔진을 결합했다. 출력은 그랑 콜레오스보다 낮지만 17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 연비 17.4㎞/ℓ, 도심 연비 17.5㎞/ℓ의 우수한 효율을 자랑한다.

두 모델 모두 직·병렬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전기차와 유사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심 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차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아르카나의 경우 배터리 잔여 용량과 운행 속도에 따라 100% 전기차 모드 선택이 가능한 EV 버튼도 제공한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엔진 브레이크와 유사한 감속과 함께 배터리가 충전되는 B 모드를 갖추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는 4780㎜의 전장과 2820㎜의 동급 최대 휠베이스로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추구한다. 그랑 콜레오스는 320㎜에 이르는 뒷좌석 무릎 공간을 자랑한다. 키가 180㎝가 넘어도 공간이 넉넉하다.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2034ℓ의 트렁크 적재 공간으로 넉넉한 수납을 강조한다. 아르카나는 4570㎜의 전장에 쿠페형 SUV 디자인을 적용해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했다. 특히 아르카나는 F1 머신을 연상케 하는 블레이드 범퍼를 적용했으며 E-테크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일렉트릭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두 차종 모두 안전을 강조한다. 그랑 콜레오스는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인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를 비롯해 최대 31개의 첨단 주행 보조 기능(ADAS)을 제공한다. 아르카나 역시 고속화도로 및 정체 구간 주행 보조(HTA),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두 모델은 가격경쟁력도 높다.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는 3777만 원(세제 혜택 적용 시)부터 시작하며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 역시 2000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그랑 콜레오스와 아르카나는 E-테크 하이브리드 기술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각자의 개성을 살려 차별화에 성공했다”며 “그랑 콜레오스가 프리미엄 패밀리 SUV를 지향한다면 아르카나는 스포티한 개성으로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