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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챗엑사원’이 임직원 업무 돕는다

입력 | 2024-10-31 03:00:00

[AI경영] LG그룹




LG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확보하고 대규모 연구개발(R&D)을 추진하기 위해 LG AI 연구원을 중심으로 투자와 연구를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초거대 AI인 ‘엑사원’ R&D에 집중하고 이를 통해 계열사의 난제 해결을 돕는 한편 이종 산업 분야와의 협업도 늘려나가고 있다.

미래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2020년 설립한 LG의 AI 싱크탱크인 LG AI 연구원은 미시간대(미국)-서울대(한국)-토론토대(캐나다) 등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글로벌 연구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LG AI 연구원은 2021년 12월 거대 언어 모델(LLM) ‘엑사원 1.0’을 발표한 이후 지난해 7월 ‘엑사원 2.0’을 공개하는 등 3년간 생성형 AI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해 왔다.

올해 8월에는 LG의 최신 AI 모델 ‘엑사원 3.0’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엑사원 3.0은 지난해 7월 공개된 이전 모델 ‘엑사원 2.0’ 대비 추론 처리 시간은 56%, 메모리 사용량은 35% 줄이고 구독 비용은 72% 절감하는 등 성능과 경제성 모두 뛰어난 결과를 보였다.

엑사원 3.0은 실제 사용성을 비롯해 코딩과 수학 영역 등 13개 벤치마크 점수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해 메타의 ‘라마 3.1’, 구글의 ‘젬마 2’ 등 동일 크기의 글로벌 오픈소스 AI 모델과의 비교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어와 영어를 학습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이중언어 모델로서 한국어 성능도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 특허와 소프트웨어 코드, 수학, 화학 등 국내외 전문 분야 데이터 6000만 건 이상을 학습했다. LG AI 연구원은 연말까지 분야를 더욱 확장해 전문 데이터양을 1억 건 이상으로 늘리는 등 엑사원 3.0의 성능을 계속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8월부터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챗엑사원’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챗엑사원은 엑사원 3.0을 기반으로 만든 생성형 AI 서비스로 △실시간 웹 정보 기반 질의응답 △문서, 이미지 기반 질의응답 △코딩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LG 임직원은 검색부터 요약, 번역, 데이터 분석, 보고서 작성, 코딩까지 AI를 다양한 업무에 활용하며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위한 기능도 제공한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