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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솔루션부터 수소가스터빈까지… “첨단 미래기술 앞장”

입력 | 2024-10-31 03:00:00

[AI경영] 두산그룹




올해 창립 128주년을 맞는 두산그룹은 성장 가능성이 큰 차세대 에너지 사업과 첨단 미래 기술을 적용한 기계·자동화 사업, 반도체와 첨단 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퓨얼셀은 무탄소 에너지 핵심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사업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청정 전기 생산을 위한 대형 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수소 터빈, 해상풍력 등 무탄소 발전 주기기 경쟁력을 높이며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우선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시장에서 생산 전문기업(수탁생산)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2019년부터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뉴스케일의 SMR 모델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설계인증 심사를 2020년 처음으로 통과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4세대 고온 가스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와 지분 투자 및 핵심 기자재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세계 5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가스터빈 개발 쪽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전 세계 전력의 약 23%를 생산하는 가스발전소 연료를 수소로 전환하면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를 위해 수소 혼합 연소, 수소 전소 터빈용 연소기를 개발 중이며 오는 2027년까지 세계 최초 400㎿(메가와트)급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을 개발할 예정이다.

두산퓨얼셀은 대표적인 수소 활용 분야인 수소연료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 발전용 인산형연료전지(PAFC)가 있다. 현재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등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특히 SOFC는 전력효율이 높고 기존 제품보다 약 200℃ 낮은 620℃에서 작동해 상대적으로 기대수명이 길다. 두산퓨얼셀은 SOFC 양산을 위해 지난해 4월 새만금 산업단지에 50㎿ 규모의 SOFC 공장을 착공했고 내년부터 제품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초 열린 CES 2024에서는 협동 로봇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칵테일 제조 솔루션, 재활용 솔루션 등을 공개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