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경영]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한 전방위 업무 혁신에 나선다. 생형 AI가 사내 업무를 개선하는 데 효용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 업무 생산성을 향상하는 데 선제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업무 매뉴얼에 대화형 AI 챗봇을 도입한다. 100개가 넘는 방대한 사내 업무 매뉴얼을 5개로 유형화한 뒤 롯데그룹 AI 플랫폼인 ‘아이멤버’를 기반으로 챗봇을 운영한다. 사용자가 질문하면 AI가 질문에 맞춰 복지제도, 경리·회계, 상품 진열, 식품위생 등의 카테고리에서 스스로 답을 찾아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달 28일 업무 매뉴얼 AI 챗봇 공개 후 원하는 정보를 찾고자 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90% 이상 단축됐다.
이달부터는 사내 업무용 협업 도구에도 ‘챗GPT’를 탑재한다. 광고 문구 생성, 파트너사 맞춤형 e메일 작성, 문서 요약 및 번역 등이 가능해 업무 능률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기능 공개 이후 임직원들의 하루 평균 이용량은 3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생성형 AI 외에도 차별화 ‘AI 솔루션’ 도입을 추진해 환경정비, 안전관리 분야에 AI를 활용할 계획이다. 백화점, 쇼핑몰, 아웃렛 등 총 18개 점포에 AI 기반의 청소 로봇을 투입한 데 이어 AI 알고리즘에 기반한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도입해 경비와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