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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단위 답변’ 사내 검색 시스템 개발

입력 | 2024-10-31 03:00:00

[AI경영]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기술 및 정보 유출 우려 없이 사내 지식을 고도화할 수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시스템을 개발, 도입해 DX(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인다. 생성형 AI의 도입으로 문제 검토 및 해결에 길게는 수개월 소요되던 시간을 초 단위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LG디스플레이의 생성형 AI는 LG디스플레이에 특화된 지식을 학습해 최적화된 결과물을 도출해 낸다. AI 검색창에 제품 품질과 관련된 질문을 입력하면 축적된 사내 특화 지식을 분석해 최적의 답변을 제시해 주는 형식이다.

생성형 AI의 도입으로 임직원들은 업무 전문 지식이 필요할 때 담당자에게 문의하거나 과거 자료를 찾아보지 않고도 손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생성형 AI를 이용하면 데이터로 자산화된 선배들의 노하우를 수 초 내에 획득할 수 있게 돼 업무 지식의 상향 평준화도 가능하다. 업무 효율이 높아진 만큼 임직원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더욱 매진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생성형 AI의 핵심이 되는 거대언어모델(LLM)을 사내에 구축해 내부 정보의 외부 누설을 원천 차단했다. 검색 효율을 높이기 위해 알고리즘도 적용했다. 사내 문서의 91%가 PPT 형태인 점에서 착안해 PPT를 AI가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전처리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활용하면 텍스트뿐만 아니라 테이블, 도표 등 비정형적 텍스트도 정확히 인식할 수 있으며 의미 기반으로 내용을 추출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임직원들의 사용 내역을 지속 학습시켜 연내 더욱 고도화된 생성형 AI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내 검색 영역도 특허, 안전, 장비, 구매 등 다른 영역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