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코스콤개인투자자 ETF-채권 수요 증가 정보 얻기 쉽게 서비스 개편-출시 “기관-개인 간 정보 격차 줄일 것”
코스콤 본사 전경. 코스콤 제공
코스콤이 개인투자자의 금융 데이터 사용 편의를 향상하기 위해 자사 서비스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개인투자자들의 상장지수펀드(ETF) 참여가 늘어난 것을 고려해서 ETF 금융 서비스인 ‘ETF CHECK(체크)’ 내에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개편했다. 채권 투자 수요 증가에 발맞춰 채권 투자 정보 서비스인 ‘BOND CHECK(본드 체크)’를 새롭게 선보인다.
ETF는 최근 국내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금융 상품으로 부상했다.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162조4780억 원까지 불었다. 10년 전인 2015년 말(20조5143억 원) 대비 8배가량 급증한 규모다. ETF 투자는 한 번의 매매로 다양한 종목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것에 비해 위험을 줄이고 펀드보다 접근성이나 비용 효율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개인투자자의 채권 투자도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2015년만 해도 장외시장에서 국내 개인투자자의 채권 보유 총액은 7조7215억 원이었지만 지난 24일 기준 56조 원대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코스콤은 ETF와 채권 투자의 인기 상승에 발맞춰 개인투자자들이 손쉽게 투자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보 플랫폼을 내놨다.
코스콤, ETF·채권 플랫폼 재정비 및 출시
코스콤은 ETF 금융 서비스인 ETF 체크의 UI/UX 개편을 완료했다.
또 검색 기능 강화로 ETF 종목에 대한 세밀한 탐색이 가능해졌다. 검색 기능은 ETF 체크의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인 만큼 개선된 검색 기능을 통해 정교한 투자 결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코스콤은 사용자의 편의성 강화를 통해 직관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개편된 화면은 다음 달 1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코스콤은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투자 수요 증가에 맞춰 사용자 친화적인 모바일 채권투자 서비스 본드 체크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본드 체크는 코스콤의 종합 정보 단말인 ‘체크 엑스퍼트플러스’의 방대하고 정확한 채권 데이터와 ETF CHECK의 사용자 친화적 UI를 결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본드 체크는 국내 장외·장내 채권의 실시간 가격과 가공 정보, 채권 발행 및 발행 기관 정보와 같은 참조 데이터를 포함해서 채권 투자에 특화된 최신 뉴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더욱 체계적인 투자를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윤창현 사장 “코스콤, 기관-개인 정보 격차 줄일 것”
회사 측은 이번 서비스 개편이 금융 데이터를 간소화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전문 투자자 전용 프리미엄 금융정보 서비스인 코스콤 체크 엑스퍼트플러스 내에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윤창현 코스콤 사장은 “출시 4년을 맞은 ETF 체크가 ETF 투자자들의 투자 도우미로 잘 자리 잡은 가운데 본드 체크를 새롭게 출시하기로 했다”며 “코스콤은 기관과 개인투자자 간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코스콤의 금융 데이터 사업 확대에 따라 전문 투자자 대비 정보 접근성이 떨어졌던 개인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코스콤은 투자자들의 신뢰 있는 투자 길라잡이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