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오룡동에 자리한 지스트. 지스트 교수 30명이 세계 상위 2% 연구자에 선정돼 뛰어난 연구역량을 보여줬다. 지스트 제공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 교수 30명이 논문 피인용도 기준 세계 상위 2% 연구자에 선정됐다. 이들 가운데 11명은 세계 상위 1% 이내의 최정상급 연구자에 포함됐다.
GIST는 전임교원 191명의 15.7%에 해당하는 교수 30명이 세계 상위 2% 연구자에 이름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학술정보분석기업 엘스비어(Elsevier)는 매년 세계 상위 2% 연구자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22개 부문, 174개 세부 분야별로 최소 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전 세계 연구자 10만 명을 대상으로 1960년부터 2023년까지의 학술논문 인용, h인덱스(개별 연구자의 연구업적과 성취, 학계에 미치는 영향력), 저자 역할에 따른 인용 수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해 선정한다.
세계 상위 1% 이내에 든 GIST 교수는 에너지융합대학원 임춘택, 기계로봇공학부 안효성, 생명과학부 김용철, AI대학원 안창욱, 환경‧에너지공학부 이재영, 신소재공학부 김동유, 환경‧에너지공학부 김인수,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함병승 교수 등 11명이다.
지난해 설립 30주년을 맞은 GIST는 그동안 이공계 우수 인재 8178명을 배출하면서 QS세계대학평가 교원 1인당 논문 피인용수 부문 세계 5위, 국내 16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인 연구 중심 대학으로 발돋움했다.
임기철 GIST 총장은 “그동안 최적의 연구환경을 조성한 노력이 빛을 발한 것으로 본다”며 “우수한 연구 역량을 갖춘 교원을 우대하고 세계적 석학을 초빙하는 등 명문 이공계 특성화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