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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2025 정기 임원인사’를 30일 단행한다.
지난 3월 정용진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단행되는 정기 임원인사다.
그간 수시인사를 통해 보여준 ‘신상필벌’ 기조가 적용되면서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에 대한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L&B의 경우 영업이익은 2022년 116억원에서 지난해 7억원으로 고꾸라졌고, 매출 역시 2022년 2064억원에서 지난해 1806억원으로 급감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3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지휘봉을 잡은 송현석 신세계L&B 대표는 올해 소주 및 발포주 등 비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와인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국내 와인 시장이 침체되면서 그 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면세 사업을 하는 신세계디에프(신세계DF)도 업황 악화와 함께 대표 교체가 거론된다.
이와 함께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의 부회장 승진도 점쳐진다.
정 총괄사장은 이명희 신세계 총괄회장의 장녀이자 정용진 회장의 여동생으로, 남매가 연내에 순차적으로 승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자회사의 손익이 개선됐고, 백화점의 경우 1분기와 2분기 각각 백화점 총매출이 역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