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뉴스 갈무리
강원도 한 해변에서 남녀가 골프 연습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하지만 이를 단속할 마땅한 법적 근거가 없어 관계자들도 어찌할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29일 YTN보도에 따르면 국화전시회로 관람객이 몰린 강원 삼척 해변에서 두 남녀가 골프 연습을 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여성이 해변 백사장 위에서 골프채를 휘두르고 지켜보던 남성이 자세를 가르치며 시범을 보이는 모습이 담겼다.
이 모습을 담은 제보자는 “설마 골프채인가 한참을 봤는데, 골프채고 공이더라”며 “힘 조절을 못 해서 날아오면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근 제주와 속초 등 지역 해변과 공원에서 무분별하게 골프 연습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지만 이를 단속할 법적 근거는 마련되지 않았다. 관계자들도 대처할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22대 국회에서는 공공장소에서 골프 연습을 금지하고 어기면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법률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아직 통과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서울시가 제19회 조례·규칙심의회를 통해 심의·의결한 조례·규칙 공포안에는 서울시 어린이놀이시설 내 행위 제한 규정이 신설됐다. 개정된 조례에 따라 서울시 놀이시설에서 ‘물건을 던지거나 타격해 시설물이나 이용자에게 위험이 되는 행위’는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