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46회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0.29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실제 전선 투입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한 통화에서 북한군 러시아 파병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캐나다가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하고 단합된 대응을 이어나가야 한다”며 “조만간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우크라이나 평화공식 장관급회의’에 한국도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정부대표를 보낼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와 안보·방산 협력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향후 캐나다 국방력 증강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해 호혜적 방산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다음 달 1일 오타와에서 최초로 열리는 외교·국방 2+2 장관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고위급 안보 대화가 제도화되기를 바란다”며 “양국이 포괄적 안보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는 데 있어 방산 협력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한국 방위 산업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다”며 “가치를 공유하는 전략적 협력국인 한국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북러 군사협력 심화 문제에 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뉴스1)